보수단체,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경남도 교육감 후보 박종훈 '사퇴 촉구'

송동화 기자l승인2018.06.13l수정2018.06.13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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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전 창녕제일고 교장 이효환 후보가 지난 5일 현 경남교육감인 박종훈 후보를 상대로 11년 전 ‘성추행, 미투를 폭로했다.

지난 5일 이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내 아내를 성추행 했던 사람은 박종훈 후보"라고 지목했다.

이날 이 후보 기자회견 후, 박종훈 후보 측 선거총괄본부장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자청해 "미투는 명백한 가짜뉴스이다. 즉각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예견돼로 박 후보측은 당일 공직선거법 제250조 2항 낙선 목적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이효환 후보를 창원지검에 고발했다.

박종훈 후보는 성추행 범인이 자신이라는 주장에 민주노총 행사에 참석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처음 듣는 얘기로 황당하고 터무니없는 얘기다"고 전면 부인했다.

박 후보는 "교육위원 시절에 직원들과 밥을 먹거나 차를 마시고, 사무실에서 논의하는 경우가 워낙 많았다. 그런 (이 후보 아내와 식사) 상황이 있었겠지만 그런 일(성추행)은 없었을 것이다.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라며 "선거 때문에 이런 경우를 겪나 하는 생각이 들어 참담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 측은 네거티브이며, 흑색선전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지난 7일 성추행 당사자인 교육청 사무관 출신이며 이효환 후보의 부인인 하현미씨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이 박종훈 현 교육감에게 성추행 당한 사실을 밝혔다.

성추행 전모는 이랬다. "2007년 2월 9일 저녁 6시께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에 있는 모 레스토랑에서 당시 교육위원이었던 박종훈 후보는 도교육청 학교급식 담당 공무원이었던, 이 후보의 아내인 하씨와 공무원인 최씨와 식사를 했다. 저녁 8시께 식사를 마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박종훈 교육위원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박 후보는 업무상 할 얘기가 있으니 자신의 사무실로 오라고 했다. 하씨가 박종훈위원의 사무실에 도착하자 바로 문을 잠그고 강제추행을 하며 침대형 긴 의자로 잡아당겼고, 하씨는 강하게 뿌리치고 황급히 나오는 찰나에 박종훈위원은 하씨에게 한 마디를 던졌다. 박 위원은 '지금 안 하면 영원히 못 한다'라고 말해 하씨는 그 말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했다

 눈물을 흘리면서 기자회견을 이어가던 하현미씨 역시 교육청 공무원으로 근무해 왔으며, 자식들이 보는 앞에서 흑색선전에 뛰어들어 정신나간 짓을 할 것으로 생각되는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 씨는 기자회견에서 "‘성범죄자가 다시 교육감이 되면 경남교육 미래는 없다’. '성추행’ 가해자인 박종훈 교육감 후보는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해자인 하씨는 또 “가슴에 묻고 넘기려 했으나 경남 길거리 곳곳에 가해자(박종훈)의 얼굴이 걸려 있을 뿐 아니라 박 후보의 이름을 외치며 다니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당시 피해를 밝히지 않은 것은 한국 사회에서 남편의 미래, 저의 미래, 가족들의 미래가 걱정되었기 때문이었다. 10여 년 동안 상처를 받았는데, 박 후보가 교육감 재선에 도전한 사실에 도저히 참을 수 없어 트라우마가 생길 지경이고, 지금도 약을 먹고 있을 정도로 힘들다"고 답했다.

같은 날 박종훈 후보도 오후 3시 경남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위 주장과 차마 입에 담기 민망한 일방적 주장이 담긴 녹취까지 나도는 지금 그냥 있을 수 없어 이 자리에서 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와 이 후보 부인이 주장하는 그런 일을 결코 없었다. 더 이상 허무맹랑한 소설을 만들어 교육감 선거판을 진흙탕으로 만드는 것을 간과하지 않겠다"며 부인했다.

또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이 후보 부인과 녹취록 공개에 대해서도 고발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교육삼락회 김종훈 총연합회장이 8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교육을 추악하게 만드는 박종훈 후보는 당장사퇴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송동화 기자  syr15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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